빠른 이동보다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며 떠나는 기차 여행.
요즘 많은 사람들이 **‘느린 여행’**을 선호하면서, KTX가 아닌 무궁화호, ITX, 관광열차를 타고 가는 기차 여행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속도보다 감성에 집중한 국내 기차 여행 코스를 정리했습니다.
혼자 조용히 떠나거나, 커플·가족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느린 기차여행이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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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밖 풍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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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역 정차가 많아 작은 도시도 여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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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보다 가격이 저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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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그 자체를 하루의 쉼표처럼 즐길 수 있음
📍 1. ITX-청춘 | 용산 ↔ 춘천
추천 이유:
서울에서 1시간 20분이면 닿는 레트로 감성 여행지 춘천.
ITX 청춘은 전 좌석 전망형 창문과 여유로운 속도로 창밖을 즐기기 좋은 열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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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정차역: 용산, 청량리, 상봉, 평내호평, 가평, 남춘천,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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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코스: 닭갈비 골목 → 공지천 산책 → 레고랜드 or 소양강 스카이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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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계절: 가을 단풍 or 겨울 눈 내리는 춘천
여행 팁: 춘천역 → 도보 or 시내버스로 대부분 코스 이동 가능, 혼행도 매우 적합
📍 2. 무궁화호 | 영주 ↔ 부전 (중앙선)
추천 이유:
경북에서 경남까지 산과 강, 시골 풍경이 이어지는 낭만 노선.
특히 안동, 의성, 밀양, 청도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를 잇는 기차여행으로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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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정차역: 영주, 안동, 의성, 청도, 밀양, 부산 부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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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스팟: 안동 하회마을, 밀양 영남루, 청도 와인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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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 포인트: 낙동강 줄기 따라 흐르는 시골 풍경
여행 팁: 기차+버스를 연계하면 지역 특색 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어요.
📍 3. 남도해양열차(S-Train) | 부산 ↔ 여수
추천 이유:
남해안 바다를 따라 운행되는 전망 관광열차로, 창가 좌석에서 남도의 바다·섬·갯벌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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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선: 부산역 ↔ 여수엑스포역 (경유: 진주, 순천, 보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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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여행지: 보성 녹차밭, 순천만 습지, 여수 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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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석 구성: 가족석, 커플석, 창가 뷰석 등 다양
여행 팁: 승차 자체가 여행의 하이라이트, 조용한 음악과 해설 방송도 감성적
📍 4. 정선아리랑열차 (A-Train)
추천 이유:
강원도 정선의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달리는 전통 감성 관광열차.
슬로우 트래블을 실감할 수 있는 코스로, 정선 5일장과 아우라지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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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선: 청량리 → 제천 → 영월 → 아우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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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 포인트: 정선 5일장, 정선레일바이크, 민속촌, 아우라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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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거리: 객실 내 라이브 공연, 전통체험 공간 운영
여행 팁: 단체여행보다 연인, 가족, 어르신 동반 여행으로 추천
📍 5. 장항선 무궁화호 | 익산 ↔ 용산
추천 이유:
서해안 따라 달리는 바다 뷰+소도시 체험의 매력.
정차역이 많아 당일치기 소도시 여행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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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역: 익산, 군산, 서천, 장항, 홍성, 천안,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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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포인트: 군산 근대역사거리, 신창풍차해안, 서천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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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계절: 봄(꽃), 가을(갈대)
여행 팁: 군산, 서천은 도보 여행 코스로 알차고, 감성 사진 스팟이 많습니다.
🎒 느린 기차여행을 위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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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는 ‘코레일톡’ 앱으로 손쉽게
👉 무궁화호, 관광열차도 사전 예매 가능하며 좌석 지정 필수 -
간식/책/이어폰 필수
👉 느린 기차일수록 차창 너머 풍경과 음악, 독서가 잘 어울려요 -
중간 정차역을 활용한 경유 여행
👉 중앙선, 장항선 등은 중간역에서 내려 둘러보는 여행이 매력 포인트 -
여유로운 일정 짜기
👉 빠르게 여러 곳을 보는 여행보다, 하루 한 지역만 제대로 즐기는 방식 추천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느린 기차여행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지 않나요?
A. 그렇지만 그게 매력입니다. 목적지보다는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힐링이 됩니다.
Q2. 혼자 떠나도 괜찮을까요?
A. 오히려 혼자일수록 좋습니다. 음악 들으며 창밖 풍경 감상, 책 읽기, 글쓰기 등 혼자만의 시간이 잘 어울리는 여행 방식입니다.
Q3. 관광열차는 비싸지 않나요?
A. 대부분 일반 열차 요금 + 소액의 추가금만 부과됩니다. 가족석이나 단체석은 비용이 나뉘어 부담이 적어요.
Q4. 계절 추천은 언제인가요?
A. 봄과 가을이 가장 좋습니다. 봄에는 꽃과 푸른 들판, 가을엔 단풍과 갈대가 창밖을 아름답게 채워줍니다.
✅ 마무리 정리
속도는 느리지만, 마음은 더 풍요로워지는 국내 느린 기차 여행.
KTX로는 볼 수 없는 창밖 시골 풍경, 작은 역의 정취, 여유로운 호흡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오늘은 빠름보다 느림을 선택해보세요.
그 길 위에 진짜 여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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